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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원산협 “비대면진료, 부모직〮장인이 선호…경험자 93%가 만족”

국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실효성 지적하며 제도 개선에 필요성

원격의료산업협의회(공동회장 닥터나우 이슬 이사, 메라키플레이스 선재원 공동대표, 이하 원산협)는 비대면진료 이용에 대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어르신을 모시는 자녀, 직장인 등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원산협이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후 비대면진료 플랫폼 이용자들이 올린 후기 3702건을 분석한 결과, 비대면진료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큰 이유는 ▲대기 시간이 발생하지 않는 점 ▲어느 장소에서든 진료가 가능한 점 ▲이동의 불편함이 없는 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는 부모, 요양시설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자녀, 병원에 방문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 등이 후기를 통해 비대면진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실제로, 어린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30대 워킹맘 A씨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후기를 통해 “아침 8시 30분에 소아과 오픈런을 하지 않아도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자녀가 유치원에 결원하지 않아도 돼 앱을 자주 이용한다”라고 평가했다. 또 “비대면진료를 접한 이후 빠르게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어 워킹맘으로서 큰 걱정을 덜었다”라고 덧붙였다.

성인 아토피를 앓고 있는 30대 직장인 B씨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나만의 닥터’ 후기를 통해 “겨울마다 아토피가 심해져 급하게 약 처방만 필요할 때가 있는데, 휴가를 쓰거나 점심시간을 할애해서 굳이 병원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라며 “직장 내에서 전화를 통해 진료받을 수 있는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애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플랫폼 ‘솔닥’을 이용 중인 C씨는 요양시설에서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자녀였다. C씨는 후기를 통해 “요양시설에는 상주하는 의사가 없는데, 시설 내에서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어 어머니가 아주 좋아하신다”라고 했다. 

이어 “어르신이 감기에만 걸려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데, 따뜻한 시설 내에서 편하게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어 좋다”라며 병원과 달리 대기시간이 없고, 원하는 장소에서 자세하게 의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5월 원산협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1주년을 맞아 환자의〮사약〮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경험 환자 93.2%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만족했고, 96.9%가 향후에도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배송과 방문수령 간 만족도 비교에서도 약 배송이 83.7%로 월등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실제 비대면진료 이용자들은 약 수령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원산협 자료에 따르면, 비대면진료를 이용하는 비율이 평일〮주간 58.4%, 휴일〮야간 41.6%인 것으로 나타났고, ▲평일 및 주간에는 비대면진료 후, 약 수령 이동거리가 4.55km, 약 수령 소요시간 3.30시간 ▲휴일 및 야간에는 약 수령 이동거리가 4.77km, 약 수령에 10.05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선이 시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