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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추석 연휴 비대면진료 일평균 9600건 이용…접근성 확대 증명”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추석 연휴 비대면진료 이용현황 공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10월 3일~ 10월 12일, 10일간) 주요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진료 이용 건수가 9만 7000여건(일 평균 9600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요 비대면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와 나만의 닥터의 이용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총 1만 5000여건이 이용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24년 9월 14일~9월 18일, 5일간) 일 평균 3천 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명절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메우는 비대면진료의 역할이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료 과목별로는 산부인과(25.4%)가 가장 많았고, 내과(24.1%), 소아청소년과(22.6%), 이비인후과(7.4%), 피부과(7.1%) 순으로 나타났다. 증상별로는 피부질환(29.4%)이 가장 많았으며, 알레르기·피부발진·여드름 등이 주를 이뤘다. 이어 감기·몸살·고열·비염 등 호흡기 질환(17.3%), 안구건조·결막염 등 안과 질환(7.6%), 방광염·생리통 등 여성질환(4.5%)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비대면진료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한 세대는 20대(33%), 30대(29.7%), 40대(14.7%) 순이었다. 2030세대가 전체의 62.7%를 차지해 젊은 층의 이용이 두드러졌으며, 10대와 10대 미만이 13%, 50대 이상 세대가 9.6%로 나타났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긴 연휴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이들이 일상적 건강 문제를 해결하거나 직장 복귀를 앞둔 직장인과 가사 부담이 큰 주부층이 병원 방문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비대면진료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본질적 가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선재원 원산협 공동회장은 “실제 비대면진료 이용 수요의 상당 부분은 20~40대의 경증 질환 환자에게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 데이터는 비대면진료가 더 이상 임시방편이 아닌 모든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초청한 참고인으로 출석한 환우회 및 노인회 관계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고령자에게 비대면진료는 생명줄과 같다”며 “제도 축소 시 의료 사각지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원산협은 오는 22일 진행 예정된 비대면진료 전문가 자문단 회의에 참석해 다양한 환자군과 연령층에서의 비대면진료 활용 현황을 전달하고, 의료 현장과 환자 모두에게 큰 혼란이 없도록 제도화 전 지침 및 방향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정책 제언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