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醫 25개구, 진료내역 제출 “거부”

정부에 질의서 전달···회신전까지 한시적 거부

서울시의사회의 25개구가 ‘의료비 소득공제 증빙자료’ 제출을 거부하기로 결정해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서울시의사회(회장 경만호)는 18일 오후 7시 개최한 25개각구회장협의회에서 의료계 최대 현안인 연말정산 간소화를 위한 의료비 소득공제 증빙자료 제출에 대하여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논의를 통해 일단 의사회 질의에 대한 국세청과 보건복지부의 회신이 올 때까지 공단에 진료비 내역을 제출하지 않기로 했으며, 앞으로 의협을 중심으로 현안 해결에 적극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경만호 회장은 “의료계 최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하여 서울시의사회 차원에서 법률 자문을 구하고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했다”며 그간의 추진경과를 설명했다.
  
의사회는 현재 국세청에는 진료비내역 제출 거부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을, 복지부에는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질의를 한 상황으로, 질의 결과에 따라 추후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에 진료비 내역 제출 연기를 공식 통보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25개 구의사회 회장단은 의사회의 대책에 적극 동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현안에 대한 의협의 적극적인 대처 및 협력을 촉구하고, 치협 및 한의협 등 다른 의료단체와도 공조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의사회는 지난 17일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약사회와 공동으로 진료비 내역제출을 반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조현미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