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혈액 절대부족…피 없어 죽을 수도 있다?

혈액관리 위기상황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단계

헌혈인구의 감소 등으로 혈액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피가 없어 죽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혈액재고량은 혈액관련 위기상황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일일평균 소요량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17일 현재 적혈구농축액의 보유량은 3488유니트로 적정재고량 3만2914유니트(7일분 소요량) 보다 무려 2만9426유니트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적정재고량의 10.5%(0.7일분)로, 혈액형 별로 봤을 때 *O형 0.5일분 *A형 0.5일분 *B형 1.2일분 *AB형 0.8일분에 불과한 양이다.
 
혈소판의 경우도 4971유니트를 보유, 적정재고량인 1만356유니트(3일분 소요량) 보다 5385유니트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혈액재고량은 적십자사가 분류한 혈액 적성수급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적혈구는 ‘심각’, 혈소판은 ‘경계’단계에 해당된다.
 
안 의원은 이처럼 혈액재고량이 크게 부족하게 된 원인으로는 국민들의 헌혈참여 감소를 지적했다.
 
적십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전체의 71.2%를 차지했던 고교생, 대학생, 군인의 헌혈의 경우 2005년 69.3%, 2006년 67.7%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 의원은 전체헌혈 중 군인의 헌혈비중이 29.6%에서 21.7%로 크게 감소한 것이 헌혈부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공무원의 경우도 전체 헌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2006년 기준)에 불과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헌혈참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나와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자원인 혈액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헌혈참여 국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과 공무원이 헌혈에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안전한 헌혈자를 확보하기 위한 ‘등록헌혈회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