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가 외부 신빙도 조사 체계의 대대적인 개혁을 위해 가칭 ‘임상검사정도관리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학술대회 겸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김진규 회장(서울의대)은 ‘우리나라 임상검사 질 향상 노력’ 연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진규 회장은 “센터를 설치하면 각 분과별로 시행하고 있는 관리물질 제조와 발송 및 결과 전산처리 등의 업무를 통합해 업무 분산에 따른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협회 웹 컨텐츠의 지속적인 개발과 정도관리 교육프로그램의 업데이트 등으로 정도관리 기술의 보급과 교육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신빙도 조사 결과도 웹 상에서 그 입력과 결과 조회가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전문가로부터 해당 검사실의 문제점에 대해 1대1일 상담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회 전용 표준물질을 제조해 외부 신빙도 조사에 사용하게 하고 검사실 정도관리과정에 대한 표준화위원회를 설치해 관련 규정과 지침을 확립해 나가는 일도 협회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협회의 변화추구에 대해 “이는 협회가 한단계 도약하는 데 있어 불가피한 것으로 변화를 위해 우리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협회를 창립한 원로들의 땀이 있었기에 30주년이라는 열매가 있었듯이 변화를 통해 협회를 발전시켜 후대에게 50주년이라는 열매를 물려주자는 것이다.
현재 협회는 10개 전문분과위원회가 외부정도관리조사사업을 분장하고 있으며 참가기관 수는 700여 개를 넘어서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30주년을 맞아 각 분과별 발전 방향도 발표됐으며 김진규 교수 이외 웨스트가드 박사, 이갑노 교수 등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