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자핀(olanzapine), 퀘티아핀(quetiapine), 리스페리돈(risperidone) 같은 2세대 항정신병 약물이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2세대 항정신병 약물과 당뇨병 발병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최근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10월호에 보고됐다.일리노이드 대학 시카고 캠퍼스의 램버트 박사는 “2세대 항정신병 약물 사용에 따라 혈당과다(hyperglycemia) 및 체중증가 같은 대사성 부작용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진은 정신분열증 환자를 치료할 때 당뇨병 위험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램버트 박사 연구팀은 지난 1999년과 2001년 사이에 올란자핀, 리스페리돈, 퀘티아핀 또는 할로페리돌(haloperidol)로 치료를 시작한 정신분열증 환자 1만 5767명에 대해 당뇨병 위험 증가에 대한 연관성 조사를 했다.
대조군으로 할로페리돌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과 비교 분석한 결과, 올라자핀, 리스페리돈, 퀘티아핀의 사용이 각각 60%~70%까지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램버트 박사는 “새로운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할 때, 의사 및 환자는 당뇨병 위험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며 “모든 항정신병약물이 부작용을 나타낼 지라도, 할로페리돌 같은 기존 약물은 당뇨병 위험 증가 없이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연구에서 이 계열의 가장 새로운 약물인 아리피라졸(aripirazole) 및 지프라시돈(ziprasidone)에 대한 조사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