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FTA로 9600억 손실-9400명 실직 예상

문경태 부회장 “장기적 관점에서 손실 계산하면 천문학적 수치”

한미 FTA가 미국측 의도대로 체결된다면 국내 제약사의 매출 성장률이 FTA 체결 첫해 5%, 두 번째 해 3% 이하로 감소돼 2년간 9600억원 정도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지난 2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제약협회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부회장은 또 현재 약 6만 5000명에 달하는 제약산업 종사자 중 FTA 파급효과로 약 9400여명이 직장을 잃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1조원가까이 예상된다는 유시민 장관의 발언을 비춰 볼 때 근거 없는 수치는 아니다.
 
문 부회장은 또 “이러한 직접적 피해 외에도 국내 제약업계의 직·간접 피해는 더욱 막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부회장은 현재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국내 제약업계가 큰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례로 식약청의 생동성 조작 파문으로 약 2660억원의 직접적 손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수치는 단기간에 발생하는 수치로 장기적 관점에서 손해 수치를 측정하면 그 규모는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단 생동성 파문에 의한 경제적 손실 외에도 이에 따른 국내 제네릭 의약품 신뢰 상실, 기업 이미지 실추까지 한다면 손실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부회장은 “한미 FTA 협상 체결은 제약산업 황폐화는 물론 국민들 또한 증가하는 약제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을뿐더러 의약품 선택권마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