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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립대병원 비정규직률 ‘전남대화순’ 최고

보건노조, ‘지난 4년간 비정규직 50%이상 증가’ 보고

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이 지난 4년간 50%이상 증가하는 등 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내용이 발표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이하 보건의료노조)은 26일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현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2006년 8월말 기준으로 서울대 분당병원을 제외한 12개 국립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의사 제외) 1만3840명 중 3700명이 비정규직으로 26.7%를 차지했다.
 
비정규직의 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전남대 화순병원(39.7%)이었으며, 서울대 치과병원(35.2%), 강원대병원(33.7%), 충남대병원(33.4%), 전북대병원(32.2%)도 비정규직 비율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비중이 가장 높은 병원 역시 전체 비정규직 중 65.7%인 전남대화순병원이 차지했다.
 
비정규직의 수가 가장 많은 병원으로는 서울대병원이 9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대병원(439명), 전북대병원(426명), 경북대병원(421명)도 비정규직이 4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간접고용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병원도 서울대병원이 4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대 화순병원(190명), 전북대병원(178명), 충남대병원(175명), 전남대병원(173명), 경북대병원(143명)도 그 뒤를 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서울대 분당병원을 제외한 12개 국립대병원의 정규직 직원(의사제외) 수는 1만140명으로, 정원인 1만737명 보다 597명 부족해 597명은 비정규직 중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규직 충원율이 80.0%에 그친 전남대 화순병원은 정규직 수가 정원에 비해 110명이나 부족해 직접고용 비정규직 99명 모두가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측은 “정부의 정원 규제가 비정규직 양산의 주범”이라며 “정원을 규제한 1만 737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더라도 3103명(정원대비 28.9%)은 비정규직으로 채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