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9·11 노사정 로드맵 저지를 위한 총파업 카운트다운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9일부터 양일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로드맵 저지를 위한 전면 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된 투쟁 내용에는 민주노총 총파업 찬반투표 조직을 비롯한 내달 8일 자체 총력투쟁 결의대회 조직, 집단삭발 투쟁, 11월 15일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등이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내달 8일 자체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9·11 노사정 야합을
뒤집는다는 의미로 ‘119명 집단삭발투쟁’을 결의했다.
또한 지난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지부별로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하기로 결의했다.
파업이 시작되는 15일부터는 국회 앞에서 500~1000명으로 대오를 형성해 항의집회를 여는 한편, 본격적인 현장 투쟁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은 “민주노총과 함께 15일부터 총파업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하며 “국회 일정이 짧지 않은 만큼 파업도 장기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 사업장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파업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며 “전면파업이 아닌 간부 파업 및 부분 파업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임단협에 비해 현장의 위기감이 한층 높아 파업 분위기 및 강도는 훨씬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수위조절과 더불어 보건의료노조는 국회 본회의 및 환경노동위원회가 열리는 날에 파업 수위를 최고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