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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중풍환자 ‘60대 男-10월’ 최고 발생?

경희의료원 입원환자 분석결과 ‘중풍 주기’ 확인

일년 중 중풍 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는 6월부터 10월까지며, 가장 적은 시기는 1월경이라는 일명 ‘중풍 주기’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한 해 경희의료원에 중풍관련 질환으로 입원 한 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해 동안 뇌졸증 및 중풍 등으로 경희의료원에 입원한(양한방병원 모두 포함) 총 4113명의 환자들 가운데 환절기가 시작되는 8월부터 10월 사이에 입원한 환자들이 전체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표1) 
 
[표1] 2005년 경희의료원에 입원한 중풍환자 추이
 
 
반면 연 중 중풍 입원 환자가 가장 적은 시기는 1월로 287명이다. 이후 6월까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7월부터 10월까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1월 이후부터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2] 2005년 연령별 중풍 입원 환자수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소계


0~9

-

1

-

-

-

3

-

-

-

1

-

-

5


10~19

-

-

-

-

2

-

1

-

1

-

1

-

5


20~29

-

3

1

2

1

1

3

3

2

1

7

1

25


30~39

9

11

8

9

8

16

10

7

7

12

12

6

115


40~49

27

26

35

26

40

34

40

35

29

37

34

32

395


50~59

50

57

59

55

55

63

66

79

74

76

58

78

770


60~69

116

105

119

123

130

121

122

128

128

121

113

114

1440


70~79

75

84

86

94

95

101

103

87

94

98

109

75

1101


80~89

10

22

14

27

16

18

21

30

30

20

22

16

246


90~99

-

1

1

1

-

5

1

1

-

1

-

-

11


총 계

 

 

 

 

 

 

 

 

 

 

 

 

4113
 
연령별로 중풍 입원 환자 수를 분석해 보면, 60세에서 69세까지 연령대가 전체
4113명 중 1440명(35.0%)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70세에서 79세에 이르는 연령대가 1101명(26.7%)을 기록했으며, 50
대부터 50세까지도 770명(18.7%)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표3] 2005년 성별 중풍입원 환자수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소계


F

119

133

143

147

157

164

167

154

164

165

170

133

1816


M

168

177

180

190

190

196

202

216

201

202

186

189

2297


total

287

310

323

337

347

360

369

370

365

367

356

322

4113
 
성별 추이로는 남자 환자(2297명∙55.8%)가 여자 환자(1816명)보다 481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와 관련해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최경규 감사(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더운 날 보단 환절기에 내원 환자가 느는 것은 사실”이라며 “1월에 중풍 환자가 가장 적은 것은 이미 추위에 적응한 상태일 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알아서 추위에 노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절기가 아닌 6~8월에 중풍 환자가 많은 것은 다소 특이한 상황이라며 이는 경희의료원의 특이한 사례일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 장우성 교수(2내과) “엄밀히 말해 중풍 발생과 시기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중풍은 생활습관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가 있으면 중풍 위험이 더 높다는 것.
 
하지만 가을철에 기온 저하로 혈관이 수축되면, 이에 대한 내성 약하면 쉽게 올 수 있긴 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6~8월에 중풍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 장 교수는 “‘한방’ 진료를 실시하는 경희의료원의 특수성 때문일 것”이라며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8도에서 몰려오기 때문에 시기와 무관하게 중풍 환자가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장 교수는 “이는 경희의료원의 통계일 뿐 일 중풍 주기에 있어서 대표성을 지닌다고 볼 수 없다”며 섣부른 일반화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