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를 비롯한 성형외과, 정형외과 관련 학회 및 협의회들이 전문의와 비 전공의사와의 차별성을 선언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미용성형학회(이사장 양정열)는 범람하는 병의원 홈페이지를 표준화 해 학회 차원에서 인증서를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환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의와 비 전공의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미용성형학회는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미용성형관련 피해는 전문의와 비 전공의간 구별이 잘 안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 같은 피해는 결국 환자에게로 돌아간다”며 대국민 홍보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양정열 이사장은 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홈페이지 인증제와 관련, “개원 중인 1000명의 회원들을 일일히 관리해야 하는 방대한 사업인 만큼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현실화하는 데는 2~3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회장 조경환)는 최근 수은 화장품 피해 등 피부 관련 시술사고가 심각한 수위에 이르고 있는 만큼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피개협은 대한피부과학회와 연계해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포지티브 캠페인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현재 피개협 회원들은 병원 입구에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합니다’라는 스티커 및 전문의와 비 전공의간을 구별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자체 자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백경렬)는 현재 정형외과 전문성 홍보를 위한 ‘정형외과 전문진료 홍보현판’을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정개협은 “정형외과 질환에 대한 정형외과 개원의의 전문성을 홍보함으로써 환자에게 정확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환자 및 장기적인 정형외과개원의의 발전을 위하여 필요하다”며 이번 홍보활동의 의의를 전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