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스미스클라인(대표이사 김진호 사장, 이하 GSK)은 지난 14일 용평에서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 국내 발매 7주년 기념 의사대상 심포지엄을 개최, 제픽스의 7년간 발자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60여 병원에서 75명의 의사들이 참석해 제픽스 일곱돌을 축하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강남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지난 1년 동안 만성 B형 간염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GSK의 두 번째 B형 간염 치료제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의 52주 임상 시험결과가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의 경제성 평가와 함께 발표되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공개시험 다기관 4상 임상으로 52주간 시행된 헵세라의 바이러스억제를 포함한 유효성과 안전성 연구 결과,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79.8%는 헵세라 투여 52주 후 ALT수치 정상화를 보였으며, HBV DNA 수치가 300 copies/mL보다 적은 환자의 비율도 32.7%에 달했다.
투약 후 52주차에 18.4%의 환자에서 HBeAg의 소실이 나타났으며, 9.7%는 HBeAg 혈청전환을 보여 한국인에게 헵세라가 안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헵세라 임상에 참여한 강남성모병원 최종영 교수는 “한국인 간염환자에게 헵세라 10mg을 투여한 결과 기존에 해외에서 발표된 바 있는 여러 결과와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신장기능 장애 등 중대한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며 “향후 2년 동안 헵세라 투여 환자에게서 내성발생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GSK 학술부 구혜원 이사가 발표한 경제성 평가 자료는 만성 B형 간염환자들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복용하였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그리고 어떤 치료제를 얼마나 오래 복용하는가에 대한 비용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였다.
제픽스나 헵세라 같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단독 혹은 병용으로 짧게는 1년에서 5년까지 복용했을 경우 간경변 및 간암으로의 진행을 지연시켜, 결과적으로 질환에 관련된 총비용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의 건강한 삶(QALY)을 연장시키기 위하여 소요되는 비용과 일반적 기준(약 2000만~5000만 원)을 비교했을 때, 항바이러스의 장기적 투여는 매우 우수한 경제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99년 출시된 제픽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처방경험을 가진 경구용 B형 간염 치료제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신속하고도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투여 시에도 내약성이 우수하며, 간조직학적 소견을 개선시켜 준다. 또한 제픽스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간부전 및 간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켜 현재 대한간학회로부터 간염치료제의 표준으로 인정 받고 있다.
제픽스는 최대 8년까지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장기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B형 간염치료제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