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이 지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슬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 (International Congress of Korean Knee Society 2025)’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용덕 교수의 포스터 발표로 이뤄진 이번 수상 연구의 주제는 ‘무시멘트형 무릎관절치환술에 적합한 골강도 측정 연구’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골밀도 검사가 무시멘트형 무릎관절치환술에 적합한 무릎 주변 골강도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적절하지 않음을 규명한 연구다.
연구팀은 현재 골다공증의 진단을 목적으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골밀도 검사는 허리 척추와 골반뼈의 강도에 관한 정보만을 제공하며, 이는 실제 무릎뼈의 강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압입 실험(Indentation test)을 통해 입증했다. 따라서 무시멘트형 무릎관절치환술 전에 무릎 주변 골강도 예측에 있어 골밀도 자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무릎 주변 뼈 강도를 예측하기 위해 별도의 평가 방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고인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골밀도가 척추나 골반뼈의 강도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만, 무릎뼈의 강도와는 큰 연관성이 없어 무시멘트형 무릎관절치환술에 적합한 수술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추가 연구로 CT 기반의 정량적 골강도 분석기술 등을 활용해 보다 정밀한 사전 평가 방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