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울산대병원 옥민수 교수, ‘2025년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사업’선정

울산형 정신질환자 퇴원 후 통합관리 모델 개발
재입원율·자살률 감소 기대

울산대학교병원이 정신질환자의 재입원과 자살을 줄이기 위한 디지털 기반 퇴원 후 통합관리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중증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개월 이내 동일 병원 재입원율은 21.2%에 달하며, 퇴원 후 30일 내 자살 위험은 일반 인구집단보다 66배에 이른다. 울산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23년 울산지역 정신질환자 수는 50,091명, 이 중 중증 환자는 10,037명에 이르며, 2,686명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원 이후의 지역사회 기반 관리 체계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옥민수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으며, 울산대학교병원이 주관기관을 맡아 총 47억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울산형 퇴원 후 통합관리 모델을 개발해 실제 지역사회에 적용하고, 향후 전국 확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환자용 모바일 앱 및 웹 서비스 ▲의료진 전용 대시보드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환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개입을 가능하게 한다. 퇴원 후에도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개입할 수 있어, 재입원 예방은 물론 위기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울산 시민의 정신건강 수준을 높이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공공 정신건강관리 모델의 전국 확산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옥민수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재입원과 자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병원 중심의 일회성 치료에서 벗어나, 퇴원 후에도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며 “울산형 디지털 플랫폼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정신건강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