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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성모병원, 신장이식 4000례 기념 학술 심포지엄 성료

국내 최초 신장이식 56년… 미래 장기이식의 비전 공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6월 5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신장이식 4000례 달성 기념 장기이식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이식학회의 후원 아래 국내 장기이식 의료진과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장이식 분야의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공유한 뜻깊은 학술 교류의 장이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1969년 3월 25일,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을 성공시킨 이래 꾸준한 연구와 술기 고도화를 통해 올해 2월 5일, 누적 4000례 신장이식이라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러한 성과를 기념함과 동시에, 신장이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최신 의학적 통찰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성모병원 외과 오행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장기이식센터장 박순철 교수의 인사말과 병원장 윤승규 교수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외과 장은주 교수가 서울성모병원의 신장이식 현황과 발전 방향을 조망하며 심포지엄의 문을 열었다.

  1세션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외과 문인성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수술 기술과 약물 치료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오은지 교수와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 비뇨의학과 조혁진 교수, 외과 문기윤 교수, 서울아산병원 외과 신성 교수 등 다양한 진료과 전문가들이 나서 면역학적 검사, 항체 치료, 로봇 보조 이식술 등 신장이식의 정밀화와 다변화 양상을 집중 조명했다.

  2세션에서는 가톨릭대 의과대학 내과 양철우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공여자와 수혜자 최적 관리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한 고찰이 이어졌다. 은평성모병원 외과 김미형 교수, 세브란스병원 외과 허규하 교수, 메리놀병원 신장내과 이동렬 교수,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이한비 교수 등 전국 주요 병원의 전문의들이 면역억제제 유지 전략, 고위험 ABO 불일치 이식 사례, 이식 전·후 골대사 및 만성질환 관리 등 이식환자의 예후 향상을 위한 다학제적 접근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임상과 연구 현장의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진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신장이식을 넘어 다양한 고형장기이식의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성모병원이 56년간 축적해 온 임상 경험은 장기이식 분야 발전의 소중한 자산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박순철 교수는 “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부터 올해 4000례 달성까지, 모든 성과는 환자와 의료진의 신뢰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이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향후 다양한 고형장기이식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