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지부교섭을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이하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오늘(13일) 영남대의료원 로비농성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로비농성 103일차이자 곽순복 영남대의료원지부장 단식 7일째인 11월 13일(월)부터 영남대의료원 사태가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지도부 농성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영남대의료원은 40여건에 이르는 합의사항 불이행, 노사간 약속파기, 교섭거부와 해태, 정당한 노조활동과 단체행동에 대한 ‘불법’ 매도, 10차례 구사대를 동원해 농성장 침탈, 영남대의료원지부 간부 10명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5명에 대한 고소고발 남발 등 극심한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파행으로 치닫는 노사 교섭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화로 풀어갈 것을 병원측에 촉구하는 한편, 사측의 합의사항 불이행 및 불법부당 노동해위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노동부에 촉구했다.
아울러 오는 14일 대구지방노동청장의 직접 중재아래 진행될 노사대표간 면담이 대화와 교섭국면을 여는 돌파구가 될 것을 희망함과 동시에 이날 면담을 계기로 15일부터 17일까지 성심성의를 다해 마라톤 집중교섭을 전개할 것을 사측에 공식 제안했다.
또한 “만약 이번 지도부 농성돌입 이후에도 실질적인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노사관계가 계속 악화된다면 보다 강력한 투쟁을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영남대의료원에 있다”고 경고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