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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부산서 고등학생 23명 ‘결핵’ 집단발병

등교 중지조치…보건당국 역학조사 나서

부산지역 2개 고교에서 결핵에 걸린 학생 23명이 잇따라 발견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3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 B고교가 지난 9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9명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산시가 지난 6일 이 학교 1학년 학생 272명과 교사 10명을 대상으로 X선 검사 등을 실시해 학생 9명이 결핵에 걸린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전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17일 이 학교 2∼3학년 학생 580여명에게도 결핵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학교 측은 결핵 발병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학생들에 대해 등교를 중지시키는 한편 병원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 부산 I고교에서도 올 하반기에만 결핵환자 5명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 학교에서 이처럼 많은 결핵 환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나 컴퓨터 게임 등으로 체력이 저하돼 면역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집단 발병 원인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신규 결핵환자 발생 수는 2000년 1만9692명까지 줄어든 이후 점차 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3만5269명으로 보고됐으며,부산에서도 지난해 3403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