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병원 오재성 교수(임상약리학 등 전공)가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과 영국 국민보건연구원(NIHR)이 공동 추진하는 ‘한-영 스마트임상시험 기술개발 국제공동연구(ROK-UK Smart Clinical Trials Collaboration Award)’의 연구책임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전했다.
이번 공동연구 사업은 한국과 영국의 디지털 헬스 및 임상연구 역량을 결합하여,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최첨단 스마트 임상시험(smart clinical trials) 분야에서 장기적인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한국과 영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이루어진 최초의 공동 투자 프로젝트로, 양국의 탁월한 임상연구 및 기술전문성을 상호 인정하면서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사업중 제주대학교병원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의 Dr. Milensu Shanyinde 교수팀과 협력하여 AI 스마트워치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를 통해 한-영 글로벌 분산형 임상시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 공동연구진으로는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의 김언혜 교수, 경성대학교 송일대 교수, AI 기반 복약관리 스마트워치 솔루션을 개발한 인핸드플러스의 이휘원 대표가 참여한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이번 공동연구 사업을 계기로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임상연구 역량을 고도화하고, 향후 국가 수준의 분산형 임상시험(DCT)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재성 교수는 “이번 사업은 제주대학교병원이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고, 국제 협력을 통해 미래 지향적 의료기술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옥스퍼드대 연구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구현 가능한 스마트 임상시험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