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메딕스(대표이사 전성우)는 지난 12일 인천 연수구 HLB바이오시스템 송도연구소에서 열린 ‘2025 국산 내시경기기 실전교육 및 체험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기기연구회와 협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국내 내시경 전공의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국산 시술기기의 실사용 경험과 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장 의료진의 실제 피드백을 수렴해 국산 내시경 기기의 임상적 효용성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파인메딕스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자사 제품의 현장 적합성과 의료진의 반응을 종합해 향후 제품 고도화 및 임상 전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의료진이 실사용 경험을 통해 기기의 성능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제시함으로써, 산업계와 의료계가 함께 국산 의료기기 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대동물 내시경 실험을 기반으로 ▲내시경용 지혈 파우더 임상 적용법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내시경 시스템 체험 및 활용 ▲다양한 내시경 시술기구 실습 ▲로봇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시술 훈련 등 총 4개 핵심 분야에 대한 실전 중심 핸즈온(Hands-on)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의료진들은 실제 시술 환경을 모사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에서 국산 내시경 기기의 조작 편의성, 효율성, 임상 활용 가능성 등을 직접 경험했다.
당일 파인메딕스는 내시경용 일회용 절개도 ‘클리어컷 나이프’와 클립, 지혈 겸자 등 다양한 내시경 시술기구를 의료진에 선보였다. 특히 현장에서 실습을 마친 의료진으로부터 초음파 내시경 세침흡인술(EUS-FNA·B)에 사용되는 조직 채취용 니들 ‘클리어팁’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 날 참석한 다수의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시술기구의 샘플링 요청을 받았으며, 전국 주요 병원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국내 판매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국산 의료기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 외에도 의료진의 실사용 경험과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국산 내시경 기기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파인메딕스는 2009년 현직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설립한 국내 최초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국산화 전문 기업이다. 202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최근 내시경 지혈기구 ‘클리어 헤모글라스퍼’의 미국 FDA 품목 허가를 포함해 총 11개 제품에 대한 FDA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51개국 45개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