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픽셀(대표 송교석)은 자사의 혈관조영술 기반 분획혈류예비력(FFR) 측정 기술이 보건복지부 지정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인증은 메디픽셀의 혈관조영술 기반 FFR 기술이 국내 최초 개발 보건신기술로서 상업화 가능성과 기술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기존 FFR 측정은 압력철선을 혈관에 삽입하는 침습적 방식으로, 시술시간 증가와 비용 부담 등으로 전세계 사용률이 10%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메디픽셀의 기술은 별도 압력철선 없이 혈관조영술 영상만으로 FFR 값을 도출하는 완전 비침습적 방식이다. 수만 장의 영상으로 학습된 AI 모델을 통한 최적 프레임 선택부터 3차원 혈관 구조 재구성, 혈류역학 시뮬레이션까지 복합적 기술 단계를 거친다.
9개 다기관 전향적 임상연구에서 AUC 0.872의 높은 정확도를 달성해 기존 침습적 방식과 동등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더 많은 환자에게 정밀 기능적 평가 기회를 제공하고, 불필요한 스텐트 시술을 감소시켜 국가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이번 보건신기술 인증으로 우리 기술의 혁신성을 공식 인정받게 됐다”며 “비침습적 FFR 측정을 통해 심혈관 중재 시술의 임상 의사결정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픽셀은 이 기술을 적용한 현재 일본 PMDA 허가를 위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미국·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보건신기술 인증을 통해 NET 마크 사용권과 함께 정부 과제 우대,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보건신기술(NET) 인증은 국내 최초 개발된 보건기술의 우수성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로, 2008년 도입 이래 현재까지 228개 기술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