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은 13일 오후, 베트남 두이탄대학교와 충북대학교 관계자 방문단이 암병원을 찾아 시설과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두이탄대학교가 암연구센터 설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충북대학교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충북대학교병원 암병원의 진료·연구 시스템을 참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방문단에는 두이탄대학교 레 꽁 커(LE Cong Co) 이사장, 레 응우옌 뚜에 항(Le Nguyen Tue Hang) 부총장, 충북대학교 임상택 부총장을 비롯해 총 10여 명이 참여했다. 견학 일정은 암병원 9층 회의실에서 암병원과 암센터의 설립 배경, 운영 체계, 진료 과목 구성, 의료진 전문성, 연구 활동,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 등에 대해 소개가 이뤄졌다. 또한 방문단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대한민국 암센터의 기능과 운영 사례, 그리고 충북대학교병원이 충북지역 암 환자 치료 및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구체적 방법에 대해 질문을 주고받았다.
방문단은 6층 내과 암병동의 구조, 병실 환경, 치료 장비 배치, 환자 편의시설, 간호 스테이션 운영 등을 둘러봤다. 병동 투어를 통해 암 환자 치료 과정에서의 안전 관리, 감염 예방, 환자 동선 관리 등 세부적인 운영 모습을 확인했다.
3층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암 검진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요 검사 장비들이 소개됐다. 특히 MRI 3.0 장비를 포함해 최신 의료기기 운용 현황과 검사 프로세스가 안내됐으며, 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 체계와 환자 관리 절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2층 주사실에서는 항암 치료 등 외래 환자 치료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주사실 내부 구성, 환자 대기 공간, 투약 절차, 환자 안전 관리 방식 등이 안내됐으며, 치료 중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병원의 운영 노하우도 공유됐다. 마지막으로 1층 외래 진료 구역에서는 암 진료과별 외래 운영, 환자 접수 및 안내 절차, 진료 대기 환경 등을 살펴보며 암 환자의 내원에서 진료까지 전반적인 흐름을 확인했다.
김원섭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이번 방문이 두이탄대학교의 암연구센터 설립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충북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충북지역 암 연구와 진료의 중심이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 환경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