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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인슐린 자가 주사 “교육 강화 시급”

기간 지난 인슐린 사용 및 바늘 재사용 등 주의

당뇨 환자의 인슐린 자가 주사와 관련, 유효기간이 지난 인슐린 사용 및 바늘 재사용 등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이 지적돼 이에 대한 환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송복례 간호사는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올바른 인슐린 주사법에 대한 실태 조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간호사는 당뇨교육실을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사용 중인 인슐린 제제에 대한 정보를 비롯, 올바른 주사법, 인슐린 용량 조절법, 인슐린과 관련된 의료소모품 사용 등 12개 항목의 질문 및 실제 인슐린 주사법을 시범 체크 리스트 항목을 이용해 조사했다.
 
그 결과 주사 시 흔히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주사 제제와 관련, *주사제의 최대 약효 시간과 혈당 측정시간 *주사시간 *인슐린 보관 *인슐린 유효기간 등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속효성 인슐린을 맞으면서 식전 혈당만 측정하거나, 식사 후 주사, 외출 시 인슐린 보관이 어려워 외출을 자제, 경구 약제로 바꿔 복용, 인슐린을 다 쓸 때까지 사용하는 것 등 이다.   
 
주사법과 관련된 문제점으로는 *주사부위 선택 *pinch up 등이었으며, 배를 좌·우로 나눠 맞거나 시계 방향으로 팔, 다리, 배 순서로 맞거나 근육까지 올라 오도록 피부를 잡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슐린 물품과 관련, *펜 니들과 주사기의 재사용 *펜 니들과 주사기의 폐기 등의 문제점이 있었으며, 이는 주사약을 다 쓸 때까지 1개의 바늘만 사용하거나 일반 쓰레기와 섞어서 버리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슐린 용량 조절에 있어서는 *인슐린 용량 조정을 안 하거나 *잘못된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으며, 그 사례로 혈당 수치가 높아도 인슐린 용량을 변경하지 않거나, 식후 혈당으로 중간형 인슐린 용량 조절, 저혈당이 나타나면 인슐린 중단 및 혈당이 높으면 중간형 인슐린을 추가로 맞는 것 등이 있었다.
  
송 간호사는 “교육실에서 환자들이 주사를 정확하게 수행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며 “올바른 주사법을 위한 교육이 필요함을 실감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유효기간이 지난 인슐린의 사용, 바늘의 재사용과 폐기 방법에 따른 감염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제제나 혈당에 따른 주사시간 등 혈당관리와 관련된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슐린 용량 조절은 의료진의 태도가 매우 중요했다”고 전하며 “인슐린 주사는 환자가 가장 어렵게 느끼는 치료이므로 흔히 발생하는 문제점을 숙지해 인슐린 주사 교육 시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