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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전의비, ‘전공의 3대 요구안’ 수용 거듭 촉구

“젊은 의사들의 외침에 응답하고,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료계와 정부 관계자 여러분.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3대 요구안이 의료 정상화와 핵심의료 회복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의료 현장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환자 진료와 수련 교육의 단절은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되기에 반드시 신속히 복원돼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의료 현장의 회복과 미래 의학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젊은 의사들의 진심 어린 외침에 응답해, 중증·핵심의료를 지켜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1. 미흡한 정부 대책에 대한 우려

전공의들이 제기한 핵심 요구사항 가운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군의관·공중보건의로서 병역의무를 이행한 전공의들이 다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원 보장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의료정책을 논의할 협의체 역시 구체적인 진전이 부족합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진로 문제가 아니라, 중증·핵심의료의 존립과 직결된 사안입니다.

2. 교수들의 다짐

전공의들이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교수들은 가까운 동료이자 교육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수련의 연속성과 질을 보장하겠습니다.  전공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3. 정부와 국회에 드리는 당부

정부와 국회는 전공의 3대 요구안을 조속히 수용해 의료 정상화의 물꼬를 트고, 핵심의료 분야의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국민적 공론화가 필요한 사안과 전문가의 전문적 판단이 존중돼야 하는 사안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의정협의체와 공론화위원회는 병렬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그 과정에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돼야 합니다.

군의관·공중보건의로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젊은 의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합리적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분야에서 의사들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도록 법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하며, 헌신하는 전공의들이 더 이상 소외되지 않도록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전공의 여러분, 지금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수련 현장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여러분의 복귀는 곧 환자를 살리고, 중증·핵심의료의 끈을 이어가는 희망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교수들은 여러분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외부 전문가 혹은 단체가 기고한 글입니다.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