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이 과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의 병원건립 2차 공모에 참여하며, 경기남부권의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과천시는 현재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없어 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상황으로, 이번 병원 건립이 지역 의료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원은 2024년 초부터 체계적인 현황 분석과 검토 과정을 거쳐 이번 공모 참여를 확정했으며, 특히 우수한 재무·운영 역량을 보유한 출자자(IBK투자증권, 하나은행, 기업은행, 한화, 대우건설)와 협력해 병원 건립 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주대의료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필수 및 응급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과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주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권역모자의료센터 등 4대 필수의료 체계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이러한 경험을 과천 병원에 접목할 예정이다.
아주대의료원은 또한 과천, 평택, 그리고 기존 아주대병원을 연결하는 '3각 축' 의료체계를 통해 경기남부권 전체의 필수 및 응급의료망을 완성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과천과 평택의 신규 병원이 모(母)병원의 역량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면, 의왕, 군포, 오산, 안성까지 필수·응급의료망을 확장해 경기남부권 전체의 응급의료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아주대의료원 관계자는 강조했다.
또한 실버타운 조성과 관련해서는 'Aging In Place'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고령 인구가 익숙한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과천·평택병원과 연계해 제약, 푸드테크, ICT 산업이 집적된 과천시와 반도체, 전자 연구 인프라가 집약된 수원·평택시, 그리고 아주대병원의 의료 연구 역량을 결합한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한편, 평택 아주대병원 건립과 관련해서 “이미 2023년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지난 7월에는 평택시 및 관계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확고한 건립 및 운영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