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우만 그룹(Straumann Group)은 지난 8월 중(스위스 바젤 현지 시각 기준) 2025년 상반기 주요 성과 및 지역별 매출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스트라우만 그룹은 2025년 상반기에 13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2조 25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2%의 유기적 성장률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EBIT) 마진은 26.6%에 달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스트라우만 그룹의 2분기 매출은 6억 675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조 15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9.3%로,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태평양(APAC), 라틴아메리카(LATAM)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북미는 어려운 미국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프리미엄 임플란트 라인업인 아이엑셀(iEXCEL)과 BLT임플란트의 수요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네오덴트(Neodent) 브랜드는 지리적 확장을 통해 밸류 임플란트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디지털 솔루션과 교정 부문 역시 통합 워크플로우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스트라우만 AXS 플랫폼과 팔콘(Falcon) 출시, 그리고 6월 상용화된 마이다스(MIDAS) 3D 프린터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며 체어사이드 수복 워크플로우를 완성했다. 구강 내 스캐너 시리오스(SIRIOSTM)도 디지털 생태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2억 704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46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다. 독일, 스페인, 터키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유로페리오 학회에서 선보인 신제품 아이엑셀의 효과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북미 지역은 1억 707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9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7% 성장했다. 경기 침체와 환자 내원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프리미엄 임플란트와 네오덴트 브랜드, 그리고 시리오스 스캐너와 마이다스 3D 프린터 같은 디지털 솔루션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억 693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939억원)의 매출로 16.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호주, 일본, 인도, 태국 등에서도 아이엑셀, 시리오스, 스트라우만 AXS 등 혁신 제품의 출시가 성장을 가속화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571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991억 원) 의 매출로 16.2% 성장했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서 네오덴트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클리어코렉트(ClearCorrect) 교정 솔루션도 매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 전체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스트라우만 그룹은 올해 신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성능 프리미엄 임플란트 시스템인 아이엑셀은 유럽·중동·아프리카 전역에 출시돼 임상의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7월에는 접근성을 높인 아이엑셀 C-Line SLA 버전이 추가됐다.
디지털 부문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풀아치 수복을 지원하는 고정밀 시스템 스트라우만 EXACT를 점차 많은 치과가 채택하며 진단부터 보철물 납품까지 치료 여정을 단순화하고 환자의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스프린트레이(SprintRay)와 협력해 개발한 마이다스 3D 프린터는 스트라우만 AXS에 통합되며 구강 내 스캔부터 프린팅까지 연결되는 완전 통합 체어사이드 워크플로우를 완성했다.
생산역량 확충도 이어졌다. 중국 상하이 캠퍼스는 현지 임플란트 생산 라이선스를 획득해 아시아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게 됐으며, 스위스 빌라레 공장은 5년간 6000만~8000만 스위스프랑을 투자해 프리미엄 제품 생산 중심지로 강화된다. 브라질 쿠리치바에서는 4만㎡ 규모의 제3 네오덴트 공장이 건설 중으로, 2026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스트라우만 그룹은 독일의 세라믹 임플란트 전문기업 맥슨 덴탈(Maxon Dental)의 지분을 100%로 확대 인수하며, 세라믹 임플란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세계 최초 투피스 세라믹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한 CIM 기술 기반의 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기욤 다니엘로(Guillaume Daniellot) 스트라우만 그룹 CEO는 “거시경제 역풍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기와 2분기 모두 견고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아이엑셀과 스트라우만 AXS의 성공적 출시, 마이다스 3D 프린터의 긍정적인 초기 반응은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하는 완전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 전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