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8월 28일, 세계 최대 의료IT학회인, HIMSS(미국의료정보관리협회,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로부터, 전자의무기록 성숙도 평가인 ‘EMRAM Stage 6’(이하 6단계 인증) 인증을 획득하며, ‘스마트 병원’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병원의 6단계 인증 획득은 최초의 사례로,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디지털 진료 역량과 환자 안전 체계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큰 성과다.
동산의료원은 올해 3월 HIMSS 인증 추진 TF를 구성하고 전 의료원 차원의 준비를 시작했다. 그 마지막 단계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병동·중환자실·외래·약국·검사실 등에서 실제 운영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HIMSS 6단계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
‘HIMSS EMRAM’(전자의무기록, Electronic Medical Record Adoption Model)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의 활용 수준을 총 0~7단계로 평가하는 모델로, △데이터 캡처 및 건강정보교환 △환자 참여 △의료 분석 및 결과측정 △회복력 관리(보안, 시스템 복구), △임상 사용자 채택 등 5개 영역을 종합 심사한다. 6단계 인증은 단순 시스템 도입을 넘어 시스템 활용성, 환자 치료의 효율성, 안정성 등에서 실제 성과를 입증해야 부여된다.
동산의료원은 2022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MR시스템 생체 인증(지정맥)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EMRAM 인증 준비 과정에서도 환자 안전과 진료 연속성 강화를 위해, 실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핵심 솔루션을 도입하고 정착시켰다.
우선, ‘CLMA(환자투약 안전관리 솔루션, Closed Loop Medication Administration)’를 도입하여, 투약, 수혈, 모유수유, 검체채취가 이뤄질 때, 환자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고 실시간 환자정보를 전자의무기록에 연동 기록하여 환자 치료의 안전성을 더했다. 또한, ‘Contingency HIS(비상대비 병원정보시스템)’를 도입해, 병원전산정보시스템이 사용 불가 상태가 되었을 때, 병동과 응급실, 수술실의 진료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여 진료 연속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약제센터에도 PDA와 QR코드 스캔 기술을 활용하여 약품의 입고부터 패키징, 라벨링, 조제, 불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폐쇄 루프(Closed-Loop) 방식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약품 오류를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추적해 환자 안전을 강화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번 6단계 인증을 발판 삼아, 최고 단계인 7단계 인증과 HIMSS의 DHI(디지털 건강 지표, Digital Health Indicator) 평가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DHI 평가는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이 병원에서 어떻게 통합되고 활용되는지를 평가한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HIMSS 6단계 인증은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의료원 전 교직원이 노력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다. 비수도권 최초라는 의미에 걸맞게,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병원’을 만들기 위해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