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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종합병원 과잉진료에 ‘환자만 봉’ 우려

환자유치 위한 첨단의료장비 도입 경쟁으로 과잉진료 우려

종합병원들의 환자유치를 위한 첨단의료장비 도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같은 각축전은 수요자들에게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자칫 과잉진료로 수요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부작용이 초래될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대전지역 종합병원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건양대 병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등에서 지역의료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첨단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7월 18억원을 들여 ‘선형가속기(Linear Accelerator)’를 도입한데 이어 21억원 짜리 양전자단층촬영기(PET/CT)를 설치, 연말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엔 최첨단 레이저를 이용해 암세포만 없애는 획기적인 폐암치료법인 ‘광역학적 치료(Photodynamic Therapy)용 레이저’를 지역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대전지역 최초로 양전자단층 촬영기(PET/CT)를 도입하는 등 첨단의료장비 경쟁의 선두주자인 을지대병원도 최근 30여억원을 들여 무혈 뇌수술 장비인 ‘감마나이프 센터’를 개소했다.
 
건양대병원도 최첨단 암치료 장비인 ‘로봇 사이버 나이프(Cyber Knife Robotic Radiosurgery)’를 연말쯤 도입해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비만 해도 100억원에 달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고강도 초음파 치료기인 ‘하이프 나이프’를 비롯 PET/CT, 디지털 혈관조영촬영기 등 최신장비를 이달말 도입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첨단의료장비 도입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수요 예측없이 병원마다 첨단 고가장비를 경쟁적으로 도입, 전체적으로 중복투자와 과잉진료를 통한 비용의 환자 전가 부작용이 초래될수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달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국회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일부 의료기관이 고의적으로 암 의심 진단을 내린 뒤 2차 검사를 유도해 진료비를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지역 모 대학병원의 경우 지난해 위암검진자 1407명중 62.4%인 699명에게 암 의심판정을 내렸다. 이는 전국평균의 19.3배에 달한다.
 
지역의료계 관계자는 “병원마다 환자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첨단의료장비 도입에 나서고 있으나 이로인한 과잉진료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환자들에게 암 의심 판정을 내린뒤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면 거부할 환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대전일보 송연순 기자(yss830@din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