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용두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추진하는 「2025년도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고려대 의과대학이 주관해 △고려대의료원 △차의과학대학교 △뉴마핏 △NHN △론픽 등 6개 기관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2025년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연구에는 최대 127.5억 원의 정부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며, 민간자금 부담금을 포함하면 총 151억 원 규모다.
박용두 교수팀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중 복지·돌봄개선 분야의 ‘극초고령사회에서의 노쇠에 대한 AI 기반 예방적 돌봄 서비스 개발(프로젝트명 DEF-H, PM 이승규)’을 진행하며, ‘Frailty Zero: 대사능 기반 노쇠평가/예측을 위한 위상분석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FZ 케어 서비스 사업화’ 과제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기존 심폐기능, 근력, 인지기능 중심의 노쇠 진단을 넘어 대사능을 포함한 통합적 분석을 통해 노쇠의 정량적 수준을 평가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오믹스, 의료영상, 전자의무기록, 생체신호, 라이프로그, 인체동역학 등 다양한 멀티모달 헬스 데이터를 활용하며, 위상수학 기반의 노쇠 특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간 구조와 인과관계를 학습하는 설명 가능한 AI 예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두 교수는 “지금까지의 심장 재건 및 생리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심폐 대사능뿐 아니라 근지구력까지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노쇠 평가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연구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인 노쇠 극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