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니너스(대표 박웅양)가 지난 9월 30일 열린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KSMCB 2025)’에서 공간오믹스(Spatial Omics)와 AI를 접목한 신약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지니너스는 ▲AI 기반 신약개발 토털 솔루션, ▲대장암 면역항암제 반응 규명 연구, ▲RNA·단백질 동시 분석 플랫폼인 ‘스페이스인사이트(SPACEINSIGHT)’를 소개하며, 임상 실패율을 낮추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RNA·단백질·병리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분석을 더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임상 전 단계에서 약물 효능과 안전성을 시뮬레이션해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인텔리메드(IntelliMed™)’, 조직 병리 이미지를 AI로 판독하는 ‘메드인사이트(MedINSIGHT™)’, 대규모 공간 다중오믹스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스페이스인사이트(SPACEINSIGHT)’ 등이 소개됐다. 또한 지니너스는 한국과 일본의 주요 병원과 협력해 임상 주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약 후보 발굴부터 임상 설계, 환자 선별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텔리메드(IntelliMed™)’를 활용한 대장암 환자 대상 Anti-PD-1 면역항암제 반응 차이 연구가 발표됐다. 기존 MSI-H 여부만으로는 같은 환자군에서도 반응 편차가 컸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공간전사체 분석을 통해 암세포의 공간적 특성과 면역세포 분포 환경이 반응 차이를 가르는 핵심 요인임을 확인했다. 이는 같은 조건에서도 환자 반응이 다른 이유에 답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스페이스인사이트’의 성과가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하나의 조직 슬라이드에서 5000여 유전자와 수십 종 단백질을 단일세포 수준에서 동시에 측정, 종양 미세환경을 정밀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치료제 반응 불가 원인 규명과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RNA·단백질·병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AI를 결합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번 ‘KSMCB 2025’ 발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기반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니너스의 전략에 대해 “단순한 연구 도구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맞춤형 치료와 신약개발 성공률 향상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