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센터장 신희준)가 지난 9월 26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 국회서 열린 재난의학 국제 워크숍에서 ‘한국형 재난의학 모델과 위기 대응 경험’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유럽재난의학위원회(ECDM)와 EU 의료 대비 및 위기관리부(MPCMU)가 공동 주최했으며, 유럽 각국 재난의학 전문가와 주요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센터는 한국이 전후 위기 국가에서 출발해 군·민 협력체계와 데이터 기반 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온 과정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유럽의 체계적·증거 기반 재난 대응 체계와 아시아의 혁신적·역동적 접근을 결합한 ‘유라시아 시너지 모델(Euro-Asian Synergy Model)’을 제안했다.
신희준 센터장은 “한국의 경험과 유럽의 강점을 결합하면 국경을 넘어 더 효과적인 재난 대응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한-아세안 협력과 유럽-아시아-미주를 잇는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회복력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재난 대응 역량 강화와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이 활발히 논의됐으며, ‘유럽 재난의학 연합(EDA)’이 공식 출범했다. 새 연합에는 유럽재난의학위원회(ECDM), 세계재난응급의학회 유럽지부(WADEM Europe), 유럽재난의학센터(CEMEC), 유럽대테러기구(CTM-E), 국제 CBRNE 연구소(ICI)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