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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조기증상 인지도 향상·사망률 개선 방안 논의

예방관리분과협의회에서 지역사회 협력 기반 강화 의견 모아
조기증상 교육·홍보와 통합 돌봄 과제에 대한 구체적 논의 진행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달 26일 병원 예방관리센터 회의실에서 2025년 예방관리분과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권역 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와 사망률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 건강증진과와 인천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 관리책임자, 관내 10개 군·구 보건소, 인천세종병원이 운영하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조옥민 인하대병원 예방관리센터 총괄간호사가 ‘심뇌혈관질환 관리 거버넌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중앙정부·권역·지역·지자체의 역할과 협력 체계를 강조하며, 특히 인천시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인지도 개선을 위한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지자체의 협력 필요성을 제안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2024년 인천 지역의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50.3%(전국 평균 48.6%),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58.2%(전국 평균 57.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7위, 8위를 기록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인천은 2017년 조사 당시 심근경색증(42.3%)과 뇌졸중(46.2%) 조기증상 인지율이 전국 최하위였으나, 이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로 수치를 끌어올렸다. 다만 시민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0개 군·구 보건소장들은 지역 특성과 고령화율을 고려해 지자체와 의료기관이 통합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예산 제약 속에서도 조기증상 인지율 향상을 위한 재정 투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홍보 기간과 콘텐츠의 통일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임준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가 ‘인천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인천시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사망률을 언급하며 환자 중심의 일차 보건의료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통합 돌봄과 방문·보건 서비스 확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지역 기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일부 보건소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 통합지원법에 대비해 통합 돌봄 서비스를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 지자체는 현장 투입 간호 인력 부족을 우려하며 법적·제도적 지원과 현실적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현동근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우리 권역 센터는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인지율 향상과 사망률 개선을 목표로 지자체와의 유기적 협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이번 협의회가 인천 지역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의 민관 협력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