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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충격파재생의학회, 일본 학회서 ‘아시아 리더십’ 발휘…한·일·대만 연대 강화

아시아 충격파 치료학회 2027년 창립 제안
2027 도쿄 국제충격파치료학회(ISMST) 학술대회 성공 개최 협력 약속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KASRM, 회장 노규철) 임원단이 지난 9월 28일 열린 일본충격파치료학회(JAMST) 학술대회에 참석해 한국 충격파 치료의 높은 위상을 알리고, 일본, 대만과의 학술 교류 및 연대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는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이 주축이 되는 (가칭)‘아시아 충격파 치료학회’ 창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2027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국제충격파치료학회(ISMST) 학술대회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아시아 충격파 치료 분야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최신 임상 지견 공유의 장, 뜨거운 학구열

올해 일본충격파치료학회는 기존의 기초 연구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임상 활용에 초점을 맞춘 파격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340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석자가 몰려 일본 내 충격파 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충격파와 자기장 치료 등 다양한 병합치료의 임상적 효과와 적용 사례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난치성 아킬레스건염 환자에게 동맥 색전술,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 충격파를 병행한 치료 케이스나,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 자가 단백질 용액, 고주파 열치료술과 충격파를 접목한 치료 프로토콜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단일 치료를 넘어 병합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한·일·대만 3국 연대, ‘아시아 충격파 치료학회’ 창립 제안

본격적인 학술 교류에 앞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는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 임원단이 일본충격파치료학회의 쿠마이 회장 및 임원진, 대만 측 관계자들과 만나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는 2027년 창립을 목표로 하는 (가칭)‘아시아 충격파 치료학회’의 단계별 시행 방안을 건설적으로 제안했다. 아시아 3국의 임상 및 연구 역량을 결집해 세계 충격파 치료 분야에서 아시아의 목소리를 높이고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 일본과 대만 측도 깊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는 2023년 대구에서 ISMST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 도쿄 ISMST 준비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해결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며 상호 협력의 뜻을 다졌다.

◆정진영 전임회장 특강, 한국의 위상과 정책적 고민을 전하다

‘동아시아 충격파 치료의 현황과 미래’ 세션에서 연자로 나선 대한충격파치료학회 전임회장 정진영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불유합 골절에 대한 충격파 치료 증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진영 교수는 한국의 선도적인 충격파 치료 및 연구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정부와 보험사의 전방위적인 압박과 같은 정책적 어려움을 공유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러한 외부적인 도전을 극복하고 충격파 치료의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3국이 국제 공동 연구를 발판으로 함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하며 깊은 울림을 줬다.

◆“아시아가 세계 충격파 치료의 미래를 선도할 것”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 회장 노규철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교류를 통해 아시아 3국의 깊은 유대와 충격파 치료 발전에 대한 공통된 열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한국의 풍부한 임상 경험, 일본의 조직력, 대만의 탄탄한 기초 연구 역량을 결합하고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한다면, 아시아가 세계 충격파 치료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