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 특화 병의원 ‘여성’을 주목하라

‘여성’ 전문화·특화 추세, 생활문화적 접근 유리

너도나도 피부∙성형 등 비급여 진료에 매달리고 있는 개원 시장…이 같은 비급여 과목의 주인공은 바로 ‘여성’이다.
     
저수가 시대에 비급여를 통한 활로 모색도 좋지만, 그보다 앞서 ‘여성’ 중심의 대환자 서비스 마인드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이를 앞서 내다보고 인식전환을 통해 미리부터 대여성 환자 서비스로 무장한 몇몇 병원들의 경우, 단순히 ‘여성’하면 ‘산부인과’라는 공식을 깨고, 생활의 중심에 선 여성들을 지혜롭게 공략하고 있다. 
 
강동미즈여성병원은 ‘단순히 아기를 출산하는 곳이 아니라 여성생활문화를 이끌어간다’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선도의식으로 지금의 명성을 쌓아왔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여성이 행복해 하는 곳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강동미즈여성병원의 운영 전략은 바로 지역여성들.
 
지역 예비 산모들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 산모 문화센터를 개최하고 있다.
 
문화강좌의 내용은 부부라마즈분만교실, 비즈공예반, 임산부요가, 아기용품 DIY 등 예비 산모들이 편안하게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알찬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 강좌마다 300~400명의 예비 산모들이 참가, 폭발적인 호응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미즈클리닉을 운영, 부인성형 및 여성종합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관계자는 “산모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부인 성형과 여성종합검진을 실시하고 있다”며 “부인성형의 경우, 요실금 환자가 대부분이며, 여성종합검진의 경우, 주로 나이가 있는 중년이상의 여성들로부터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홈피 건강상담실 코너를 통해 산후비만을 비롯한 피부관리, 모유수유 등을 실시간 상담해 주고 있다.
 
‘부드러운 출산문화(Gentle Birth)를 선도한다’는 샘여성병원은 매달 4주 코스로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에 대한 느낌 나누기’를 비롯해 ‘생명의 신비’(비디오 상영), ‘신생아 특징 및 관리법’, ‘산욕기 관리’, ‘임산부 체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프로그램이 끝나면 수료증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부인과 성형, 갱년기, 미혼여성 진료, 자궁 및 골반 재건 등의 의료서비스를 클리닉 센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 개원한 분당 차여성병원은 ‘국내 최대 여성 토탈 케어 센터’를 표방한다. 
 
여성, 소아, 엄마, 아기를 위한 산부인과, 비뇨부인과, 소아과 비만 스킨케어, 미용성형을 아우른다는 것.  
 
산후관리센터의 산후관리 프로그램 및 전문의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상담과 산부인과 및 산욕기 상담 뿐만 아니라, 발마사지 및 비만체형관리센터의 피부마사지, 산후비만상담 및 비만관리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임신기간 중 비만체형관리를 위해 ‘리뉴바디 Package Program’을 운영, 태아 건강 뿐 아니라 산모의 아름다움까지 관리하고 있다.  
 
홈페이지 e-편한 서비스의  ‘제대혈 보관’, ‘신생아사진보기’, ‘태아동영상보기’, ‘이야기방’을 통해 출산과 관련된 산모들의 정보공유를 돕고 있다. 
  
제일병원은 여성을 위한 최고급 전문 진료를 표방한 대표적인 여성전문병원.
 
출산 뿐 아니라, 건강검진에 있어서도 여성들을 위한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3대 부인병 진단을 중심으로 하는 여성특화프로그램을 비롯, 갱년기특수건진, 예비신부건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마더리스크 프로그램 전문가와 연계해 국내 처음으로 임신 중, 수유중 약물상담과 예비임신부부를 위한 계획임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된 생식 독성연구를 위해 한국 마더리스크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전문진료’ 중심의 병원답게 특수 클리닉을 비롯, 비만 클리닉, 갱년기골다공증클리닉, 골반통클리닉, 러브클리닉, 임신성 당뇨클리닉 등 여성 관련 특화 클리닉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