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메딕스(대표이사 전성우)는 지난 4일부터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UEGW)에 참석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주문자개발생산(ODM) 및 유통 사업 논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UEGW는 유럽 최대 규모의 소화기 관련 학술대회로, 미국 소화기학회(DDW)와 함께 세계 2대 학회로 손꼽힌다. 매년 100여개국에서 약 1만여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가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 학회에서 파인메딕스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냈다. 특히 주력 제품인 조직 채취용 기구 ‘클리어팁(Clear-Tip)’을 중심으로 한 ODM 사업이 주목받았다.
파인메딕스는 국내 내시경 장비 유통 파트너사인 ‘소노스케이프(SonoScape)’사와 해외 협업을 위해 클리어팁 1·2세대 글로벌 ODM 사업 논의를 착수했다. 소노스케이프는 자사 초음파 시스템을 유럽과 중남미 등 20~30여 개국에 설치 완료한 상태로, '소노스케이프 초음파 시스템 + 파인메딕스 클리어팁' 번들링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타깃 시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후 가격 및 최소주문수량(MOQ)을 확정해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인메딕스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G사와도 ▲클리어팁 ▲클리어컷나이프(ClearCut Knife) ▲클리어캡(ClearCap) 등 3개 제품군에 대한 ODM 사업 논의를 시작했다. 또한 유럽 의료기기 유통사 D와 클리어팁 및 클리어컷나이프의 유럽 시장 유통 협력 논의도 착수했다. D사는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등 3국 외에도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어 파인메딕스의 유럽 시장 진출 확대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파인메딕스 전성우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는 중앙아시아·중남미·북미 시장까지 제품 라인업과 유통망을 대폭 확대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UEGW 참가는 국내 혁신 내시경 시술기구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인메딕스는 2009년 현직 소화기내과 전문의 전성우 대표가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던 내시경 시술기구의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한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기업이다. 폴란드·러시아·영국·헝가리·이탈리아 등 유럽 22개국을 비롯해 미국과 아시아 등 총 51개국 45개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유통망을 다각도로 구축하고 있으며, 총 11개 제품 포트폴리오의 FDA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브라질 론칭을 통해 남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