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 시장이 주요 치료제들의 성장에 힘입어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장시켜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2025년 3분기 주요 SGLT-2 억제제 처방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4년 3분기 974억원에서 2025년 3분기 1156억원으로 18.6% 증가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의 엠파글리플로진 계열 제품은 2024년 3분기 874억원에서 2025년 3분기 1047억원으로 19.8% 증가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이와 함께 시장 점유율도 9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단일제인 ‘자디앙’은 51.7%로 시장 전체에서도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게 됐다. 원외처방은 2024년 3분기 481억원에서 2025년 3분기 597억원으로 2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메트포르민과의 복합제인 ‘자디앙 듀오’는 307억원에서 334억원으로 8.5%, 리나글립틴과의 복합제인 ‘에스글리토’는 85억원에서 115억웡느로 35.5% 증가한 모습이다.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2024년 3분기 70억원에서 2025년 3분기 106억원으로 50.1% 확대됐다.
단일제인 ‘직듀오’는 2024년 3분기 23억원 8400만원에서 2025년 3분기 34억 6400만원으로 45.3% 증가했다.
더불어 삭사글립틴 복합제인 ‘큐턴’은 35억원대를 유지했고, 시타글립틴과의 복합제인 ‘시다프비아’는 11억원에서 35억원으로 199.7% 상승했다.
이 밖의 제품들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슈글렛’은 25억 6900만원에서 1억 28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고, MSD 제품들 역시 3억 9300만원에서 1억원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철수가 예고됐던 MSD의 제품들(스테글라트로, 스테글루잔)은 지난 8월 국내 공급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최근 재심사자료 미제출로 수입허가도 취소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베링거인겔하임(엠파글리플로진)과 아스트라제네카(다파글리플로진) 투톱 체제로 전환될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