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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GSK,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듀오다트 ‘듀얼 심포지엄’ 성료

국내외 전문가 강연 통해 복합제의 장기적 치료 가치 확인
가상의 다양한 임상 사례 발표로 환자 개별 특성에 맞춘 치료 전략 중요성 강조


한국GSK(대표이사 구나 리디거)는 자사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 이하 BPH) 치료제 ‘듀오다트(Duodart)’와 관련해 20일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듀얼 심포지엄(DUAL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듀오다트의 두 가지 핵심 성분인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와 ‘탐스로신(Tamsulosin)’이 하나의 캡슐에 담긴 의미인 DUAL을 주제로, BPH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심포지엄은 브라질 모이뇨스 데 벤토 병원(Moinhos de Vento Hospital) 신경비뇨기과 과장인 마르시오 에버벡 (Marcio A. Averbeck) 교수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오철영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듀오다트, 임상 근거로 보는 두타스테리드의 가치 (Why Dutasteride? Clinical Evidence Behind Duodart)’, ‘사례를 통해 살펴본 듀오다트의 임상적 통찰 (Practical Insights: Case Studies with Duodart)’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먼저, 에버벡 교수는 BPH 치료에 있어 두타스테리드 기반 복합제 사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듀오다트의 핵심 성분인 두타스테리드가 5알파-환원효소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하는 기전으로  피나스테리드와 비교했을 때 성기능 관련 부작용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점을 EPICS(Enlarged Prostate International Comparator Study) 연구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 요속(Qmax) 증가 및 전립선 크기 감소에 효과를 보이며, 궁극적으로 급성 요폐(Acute Urinary Retention, AUR)와 BPH 관련 수술 빈도를 유의하게 줄인다 고 설명했다.
 
이어 에버벡 교수는 CombAT(Combination of Avodart and Tamsulosin) 연구 결과 바탕으로 두타스테리드의 이점을 상세히 공유했다. 4년 간 진행된 이 연구에서 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 병용 요법은 탐스로신 단독 요법 대비 급성 요폐 또는 수술 위험을 65.8%나 감소시키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그는 “이러한 결과는 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 병용 요법이 단기적인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질병 진행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치료 옵션1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에버벡 교수는 CONDUCT 연구를 인용하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연구는 치료 경험이 없는 중등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듀오다트 즉시 투여군과 대기 요법군을 비교했는데, 즉시 투여군은 대기 요법군 대비 BPH 진행 위험이 43.1%까지 감소하며, 증상 개선 효과가 치료 시작 1개월 시점부터 나타나 24개월간 지속되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그는 "치료를 미룰수록 증상 개선 효과가 낮아지고 장기적인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복합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철영 교수는 가상의 환자 프로필을 바탕으로 한 BPH 치료 전략을 공유하며, 다양한 기저 질환과 복약 순응도 문제를 가진 환자 사례들을 제시하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치료법을 제안했다.

오 교수는 듀오다트의 성분인 탐스로신과 다른 알파차단제 단독요법을 비교한 네트워크 메타분석 연구에서 BPH 증상 개선효과가 우수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점 을 강조했다. 또한 ‘탐스로신 0.4mg’이 ‘탐스로신 0.2mg’ 대비 최대 요속을 유의하게 증가시켰고, 하부요로증상 개선에 더 큰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기능 측면에서 듀오다트와 피나스테리드 간의 성 관련 이상 반응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연을 통해 다제 복용 환자나 만성 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 등 다양한 케이스가 소개되면서, 듀오다트가 두 가지 성분이 한 알에 담겨 있어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동시에 증상 개선과 질병 진행 지연이 가능한 치료 옵션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특히, 고령환자의 경우 야간뇨 등으로 인해 수면 질 저하 등 불편이 증가할 수 있고, 듀오다트를 통한 증상 개선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오 교수는 “BPH 치료는 기존 복용 약물 등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개별화된 접근이 필수적이며 단순히 증상만을 보고 처방하기보다,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가이드라인 중 유럽비뇨기과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EAU)는 질환의 진행 위험도가 큰 중등도-중증의 BPH 환자의 치료에 5α-환원효소 억제제와 알파차단제 병용요법을 권고했으며, 미국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AUA)의 경우 BPH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요폐 및 향후 전립선 관련 수술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 옵션으로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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