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림프부종학회는 지난 11월 29일(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15회 정기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림프부종 진단·치료·재활·영상분야 최신 지견을 총망라하며, ‘Multidisciplinary Approaches and Imaging in Lymphedema Management’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대한림프부종학회는 림프부종의 진단, 치료, 예후 관리 및 교육을 선도해 온 전문 학술단체로, 매년 정기학술대회∙워크숍을 통해 학문적 교류와 임상 현장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번 제15회 정기학술대회는 기초 해부와 병태생리, 수기 림프배액치료(MLD), 영상기반 평가(MR·ICG·SPECT/CT), 항암치료와 림프부종, 중증 림프부종의 수술 및 보존적 관리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특히 일본 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의 Takumi Yamamoto 교수의 초청강연은 림프부종 수술치료 메커니즘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물리치료 워크숍은 상지·하지·어드밴스 과정으로 확대 편성되어 실제 임상기술 교육을 강화했으며, 총 60명 이상의 치료사 및 관련 전문가가 참석해 높은 실습 참여도를 보였다.
정기총회에서는 학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안건이 통과됐다. 대한림프부종학회는 림프부종을 넘어 림프계 전반을 포괄하는 학문적 확장을 반영하여, 공식 명칭을 ‘대한림프 및 림프부종학회(Korean Society of Lymphology and Lymphedema, KSLL)’로 변경했다.
학회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림프 순환·면역·림프 질환 등 림프학 및 림프질환 전체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학술단체로의 확장 ▲국제림프학회의 흐름에 맞춘 학문적 정합성 확보 및 글로벌 연계 강화 ▲진료·교육·연구 체계의 고도화 ▲환자 중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임상 진료 지침 및 교육자료 개발의 확대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학회는 현재 수행 중인 ‘PACEN 림프부종 가이드라인 연구’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임상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해당 내용은 내년 ‘세계 림프부종의 날’ 오프라인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준영 대한림프부종학회 회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은 “명칭 변경은 단순한 이름의 변화가 아니라 림프학 전체에서의 진료, 연구, 교육을 선도하는 미래 역할에 대한 선언”이라며 “앞으로도 학회는 연구·교육·임상 현장을 잇는 전문 플랫폼으로서 높은 수준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