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심혈관 시술을 선도하는 핵심 교육 훈련 센터로 지정되였다.
서울성모병원은 10일 본관 회의실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마이크로포트(MicroPort)와 ‘Center of Excellence(우수센터, 이하 COE) 지정 및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인증을 넘어, 서울성모병원이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역량을 토대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료진에게 고난이도 시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 허브'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COE 지정의 배경에는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이 축적해 온 독보적인 임상 성과가 있다. 병원은 2024년 TAVI 시술 연간 1,0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누적 1,200례를 달성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심혈관 중재시술 센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2021년 국내 최초 경피적 대정맥 판막 치환술(CAVI) 성공 ▲2024년 12월 99세 초고령 환자 대상 TAVI 재시술 성공 및 6일 만의 조기 퇴원 등 고위험군 환자 치료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왔다. 이러한 성과는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를 필두로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심뇌혈관병원 통합 진료 시스템'의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뇌혈관병원장 천호종 교수와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를 비롯하여, 주요 의료진과 마이크로포트의 아시아태평양(APAC) 부사장 옝가 바드리(Iyengar Badhri), 북아시아 황성현 대표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승재호 교수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된 고난이도 시술 사례(Vitaflow Liberty Case)를 발표하며 병원의 우수한 시술 테크닉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앞서 2023년 애보트(Abbott), 2024년 메드트로닉(Medtronic) 등 유수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로부터 훈련 및 우수 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마이크로포트와의 협약으로 병원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완성하며 글로벌 심혈관 치료의 중심지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장기육 교수는 “이번 COE 지정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모든 의료진의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의사들에게 서울성모병원의 수준 높은 의술을 전수하여,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의 중심축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