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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직격탄 맞은 성모병원 “법적 대응 고려”

오늘 관련방송 지켜본 뒤 조만간 입장 결정

가톨릭대성모병원의 백혈병 환자들에 대한 과다청구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측은 내일 이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저녁 방송될 추적60분(KBS 2TV) ‘백혈병 고액진료비의 비밀, 환자들은 왜 3억3000만원을 돌려받았나’에서는 진료비 과당청구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이렇다 할 구체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송이 보도된 이후 법적인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다른 기관 같으면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수술과 진료가 있는 의료기관이라는 점과 특히 가톨릭기관이라는 특성상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현 상황을 안타까워 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환우회측이 제시한 자료가 정확하지 않고, ‘불법’ 등의 표현으로 인한 명예훼손의 소지가 분명히 있는 만큼 오늘 방송이 나간 이후에 병원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나 아산과 같은 자본력이 되는 병원들이 왜 백혈병을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며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최고의 의료수준으로 백혈병 환자들을 치료했다는 자부심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논란에 대해 병원측은 떳떳한 만큼 환우회측의 소송 움직임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