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증빙자료 제출을 놓고 개원가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의사들의 절반 정도는 앞으로도 절대 제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황을 지켜본 뒤 제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견도 상당수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커뮤니티 닥터플라자가 연말정산 자료제출 여부에 대해 의사회원 2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139명)은 ‘제출 안했으며 앞으로도 결코 안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 ‘아직 제출하지 않았으나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의견도 40%(118명)나 돼 향후 미제출 의료기관에 대한 국세청의 조치 향방에 따라 제출여부를 결정하려는 의료기관이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출했다’는 의견은 11%(31명), ‘제출하지 않았으나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제출하겠다’는 의견은 ‘1%(4명)로 제출의지를 보이는 의사들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닥터플라자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미제출 의료기관을 세원관리 대상으로 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설문결과 자료 제출의지를 보이는 의료기관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설문참여자 수가 늘어나더라도 이 같은 분포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진행중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