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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영남대의료원 재교섭, 한 시간 만에 ‘결렬’

팀제 운영 및 급여 인상 관련 논의 ‘제자리’

그 동안 악화일로를 걷던 병원 노사관계가 화해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불러 일으켰던 영남대의료원 노사 교섭이 재개 된지 한 시간 만에 결렬됐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지난 10일 한동안 중단됐던 교섭을 재개, 6개월간 끌어온 노사간 대립국면에 종지부를 찍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와는 달리 노사간 쟁점사항이었던 팀제 운영과 급여 인상 등에 대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한 시간 만에 교섭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지난 10일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김오룡 영남대의료원 병원장을 비롯, 노사 대표 4명이 각각 참가한 자리에서 영남대의료원측은 ‘더 이상 교섭은 없다’, ‘대화할 것도 없다’,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며 일방적으로 교섭중단을 선언하고, 대화 없이 노조탄압을 계속하겠다고 엄포를 놨다”고 비난했다.
 
이는 결국 ‘농성장을 철수시키기 위해 병원측의 면담사기극’이라며 ‘대화에는 대화로, 탄압에는 투쟁’으로 맞대응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병원측 역시 “팀제 운영은 이미 지방노동청에서 경영차원의 문제이지 교섭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이 문제를 또 갖고 나왔다”고 반박했다.
 
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도 “산별 교섭 당시 사립대병원의 인상률에 맞춰 일괄지급이 된 상태인데도 이를 문제제기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사간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병원 측은 사실상 더 이상 논의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영남대의료원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짓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