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배아 분석 소프트웨어 ‘Vita Embryo(비타 엠브리오)’를 개발한 카이헬스(대표 이혜준)가 작년 11월 보건복지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고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국내 난임병원 20곳 이상과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Vita Embryo는 시험관아기(IVF) 시술 과정에서 촬영된 5일 배아 이미지를 딥러닝으로 분석해 태아 심박동 발달 가능성 점수를 제공하고 이식 우선순위 결정을 지원하는 의료진 의사결정 보조 소프트웨어다. 카이헬스는 의료진에게 보다 일관된 기준과 객관적 참고 지표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카이헬스는 2024년 분당서울대병원과 좋은문화병원에서 확증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임상 근거를 축적했으며, 2025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되고 보건복지부 고시가 이뤄지면서, Vita Embryo는 제도권 내에서 실사용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난임 환자들이 해당 기술을 활용해 임신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이식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입어, 도입 병원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주요 난임센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Vita Embryo를 도입한 한 병원 관계자는 “배아 평가와 이식·동결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료진의 경험이 중요한 만큼,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있었다”며 “Vita Embryo를 통해 배아 발달 상태 평가의 일관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보조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준 카이헬스 대표는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고시 이후 짧은 기간 안에 많은 난임센터에서 도입을 결정해 주신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각 병원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근거를 바탕으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