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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사들 한국을 떠나고 싶다”…글 파장

네티즌 적극 동조, 공단 규제 및 보험체계 미숙 지적

한 유명 포털사이트에 실린 ‘한국을 떠나고 싶은 젊은 의사들’이라는 글이 큰 파장을 불러모으고 있다.
 
Edbergy라는 네티즌은 최근 D 포털사이트 토론광장에 게시된 글을 통해 “의사로서의 의학적 양심을 지키면서 의료 전문가로 살기 위해서는 전문가로서 인정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한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을 마친 뒤 공중보건의로 군복무를 마친 젊은 의사라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는 미국에서 의사생활을 하기 위해 미국의사 면허 시험을 치러 합격했으며 병원들과 인터뷰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도 한해 1000명 정도의 젊은 한국 의사들이 미국에서 의사생활을 하기 위해 시험에 도전하고 있으며 그러나 4번의 어려운 시험을 모두 통과해서 실제 미국에 오는 의사들은 한해 30명 내외 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많은 의사들이 미국행을 택하는 이유는 미국이 의학적 양심을 지키면서 의료전문가로 살아가기 충분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생명에 대한 엄청난 책임에 비해 많은 보험공단의 규제와 적대적 현실,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 등이 많은 인재들을 등돌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분분의 국민과 의사들이 불만인 의료시스템이 놀랍지만 우리의 현실”이라고 전하고 “의사가 욕을 먹어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가 욕을 먹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의 이상한 의료현실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개탄하면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국부의 유출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 글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며 동조하고 나섰다.
 
네티즌 아이구야는 “공감이 가는 좋은 글”이라며 “특히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반팔은 “명확히 확립되지 않은 보험체계와 그 속에서 혼란을 겪는 환자와 의사들간의 소통오류에 기인한 문제”라고 전하고 “결국 환자는 환자대로 피해를 보고 의사는 안먹어도 될 욕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 sunghyun jung은 “정말 1000%공감하는 글”이라고 전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의사들의 처우와 의료보험체제를 개혁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