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대책위원회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위원회 구성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병협과 복지부가 불참을 통보, 운영상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공의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덕)는 12일 오전 7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첫 위원회의를 갖고, 대책위의 역할 및 조직구성 등을 논의했다.
전공의대책위는 전공의의 고충처리와 수련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위원은 대한의사협회 2명, 서울시의사회 1명, 대한의학회 2명,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2명, 대한전공의협의회 2명, 언론계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현재까지 확정된 위원은 *의협 김성덕 부회장·신양식 학술이사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 *의학회 김성훈 수련교육이사 *의대교수협 윤영수 부회장 *대전협 이학승 회장·한희종 정책이사 *후생신문 이상섭 편집국장 등이며, 미정 인원은 차기회의(1월 8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전공의대책위에는 대한병원협회와 보건복지부측 인사도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이들의 거부로 제외됐다.
전공의대책위는 고충처리소위원회와 수련환경개선소위원회를 구성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 단일 조직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효율적 조직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전공의대책위원회의 구체적인 조직 및 정관은 위원 내부의 조율을 거쳐 향후 결정하기로 했다.
대전협 이학승 회장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공의대책위원회가 드디어 첫발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전공의 수련환경개선에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