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의원 체인화-중소병원 M&A 추진”

‘병원경영지원회사 활성화 위한 개선 방향’ 발표

정부가 ‘병원경영지원회사(MSO)’ 활성화를 통해 병의원 체인화 및 중소병원 M&A, 비급여 중심 민간의료보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재경부는 14일 이와 같은 내용의 ‘병원경영지원회사(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 MSO)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MSO는 ‘의료행위와 관계없는 병원경영 전반(구매, 인력관리, 진료비 청구, 마케팅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병원경영 효율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MSO는 수평·수직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영리법인도 MSO 지분 참여를 통해 수익·투자행위(의료R&D, 해외투자 등)를 보다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의료기관과 MSO의 관계는 의료법인과 의료인이 MSO에 출자함으로써 자본을 통해 전략적 연계를 맺고 의료기관은 경영지원에 대해 의료기관 매출액 또는 이익의 일정비율을 MSO에 제공하게 된다.
 
재경부는 이러한 MSO 활성화를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30병상 이하)의 체인화를 통한 급성기 병상 구조조정 *고가 의료장비 이용 효율화 *중규모 병원(100~300병상)의 사실상 M&A효과 *의료산업 저변확대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비급여 중심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원급 의료기관 체인화를 통한 급성기 병상 구조조정을 통해서는 MSO로 특화 질병별로 프렌차이즈 등 네트워크가 형성될 경우 브랜드 공동이용, 의료자재 공동발주 등을 통해 개별의원 입장에서도 굳이 고비용을 수반하는 병상을 유지할 필요성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규모 병원의 사실상 M&A 효과는 자본결합형 MSO와 함께 MSO를 통한 외부 자금조달이 추진될 경우 상당 수의 중규모 병원간의 사실상 M&A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경부는 *병원 네트워크 강화 *MSO에 대한 인식제고 *관련 산업과의 연계강화 등을 통해 MSO의 활성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경부는 이러한 MSO의 모델로 *원가절감형 *네트워크 추구형 *산업연계형 *자본조달 지원형 등 4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원가절감형은 의약품·의료기기 등의 구매 대행, 의료시설 등 자원 공유, 인력관리, 마케팅, 법률·회계 등 경영활동의 아웃 소싱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추구한다.
 
*네트워크 추구형은 MSO를 통한 의료기관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적으로 병원경영 전문회사를 활용하는 것으로 수평적인 관계와 수직적인 관계로 나뉜다.
 
*산업연계형은 MSO를 매개로 의약품·의료기기 등 의료산업 및 관광·보험 등 여타 산업과 연계사는 것으로 의료법인의 수익사업 확대시 MSO를 통한 사업다각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본조달 지원형은 영세 중소의료기관의 외부자본 투자 활성화를 꾀하는 것으로 MSO는 의료기관에 대한 수수료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게 된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예상가능 한 병원경영지원회사 모델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며,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도환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