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박용호 교수 연구팀이 만성 신장질환 및 만성 간질환과 난청의 연관성을 동물실험으로 규명한 연구 논문이 잇따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박용호 교수팀은 지난 1월 「만성 신장질환과 난청의 연관성」(Adriamycin nephropathy induces sensorineural hearing loss via blood-labyrinth barrier breakdown in BALB/c mice) 연구 논문을 네이처(Nature)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3.9)에 게재했다.
3월에는 「만성 간질환과 난청의 연관성」(Metabolic-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impairs cochlear integrity and delays auditory recovery after noise trauma) 연구 논문이 세포생물학 분야 상위 15% 국제 저널인 ‘셀 커뮤니케이션 앤 시그널링’(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 IF 8.9)에 게재됐다.
앞서 박용호 교수 연구팀은 대표적 대사질환인 당뇨(2021년), 비만(2023년)과 난청의 연관관계를 밝힌 동물실험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 또한 그 연속성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만성 대사질환의 전신염증 상황이 말초의 감각기관인 청각기관에도 영향을 미쳐 난청을 유발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특히 청각기관에는 혈관-뇌 장벽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는 ‘혈관-와우 장벽의 변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용호 교수는 전신염증 매개 인자들이 손상된 혈관-와우 장벽을 통해 청각기관으로 전달되고 이러한 염증 매개 인자들이 청각기관 내 항상성의 소실과 염증반응을 유발하며 이에 따른 신경연접의 변화로 결국 난청이 유발된다는 기전을 다양한 분석법을 통해 제시했다.
박용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대사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조기에 청력검사 등을 통해 난청의 발생 정도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국 만성 대사질환의 적절한 관리가 난청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