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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노사교섭 대부분 타결···영남대 ‘미지수’

보건노조-의료연대노조 130여 개 사업장 타결성과 ‘무난’

2006년 보건의료계의 노사 교섭이 일부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타결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소속 119개 사업장은 8월말 별교섭이 타결 된 이후 9월 경에 10개 지부를 제외하고 모두 타결이 이뤄졌다.
 
이후 미타결 지부 역시 속속 타결이 됐으며, 현재 미타결된 주요 지부는 영남대의료원 정도다.
 
공공연맹의료연대노동조합(위원장 이장우)도 동아대의료원은 물론 서울대병원 등 몇몇 지부를 제외하고는 15개 지부 대부분의 교섭이 종결됐다.
 
경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지난 11월 3일과 11월 22일에 각각 타결됐고, 병원경영 비리 척결이 주요 쟁점이었던 경상병원은 12월 1일에 노사간 합의를 이뤘다.
 
현재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동국대병원을 비롯해 제주대병원, 제주의료원, 제주서귀포의료원 등이나, 이들 병원들의 교섭이 아직 진행 중인 것은 교섭이 다른 곳 보다 늦게 시작됐을 뿐 아니라 교섭 자체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양 노조에 소속된 130여 개의 사업장들이 대부분 타결이 된 가운데 아직 타결이 되지 않은 주요 사업장은 영남대의료원 한 곳만이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팀제 운영 및 임금 등을 주요 쟁점으로 지난 6개월간 대립각을 세워 온 상태다.
 
지난 10일 재게 된 교섭에서도 해당 쟁점에 대해 노사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영남대의료원 교섭 파열음은 올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병원측은 노조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팀제와 임금에 대해 “노조가 이미 현실적으로 문제가 없는 부분을 계속해서 거론하는 만큼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우리 선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니 만큼 법과 원칙에 맞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 역시 “‘교섭’이라는 공식적인 절차가 아닌 ‘면담’으로 임금을 해결하려는 것은 명백히 교섭권을 차단하려는 병원측의 전략”이라고 지적한 뒤 “팀제 전환도 합의됐던 부분에서 여전히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해 노사간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측은 지난 10일 교섭 결렬 이후 로비농성을 재개하는 한편, 장기전을 불사하고서라도 영남대의료원 교섭을 제대로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