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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개원 전 예상수입과 현실은 얼마나 다를까?

예상보다 적어 폐업 고려하기도, 월 수입 보다 회수가 중요

개원의들이 개원 당시 잡은 월 수입 목표액은 과연 얼마였을까? 그리고 그 목표를 과연 달성했을까?
 
대다수 개원의들은 개원 당시 잡은 목표액은 높았지만, 실제 수입은 그렇지 못하다고 얘기한다.
 
송파구에서 개원중인 한 내과 개원의는 “개원 당시 월 수입으로 2500만원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500만원 정도 밖에 벌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개원의는 “너무 힘들고 생각보다 수입도 적어 의원을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관악구에서 개원중인 개원 3년차의 내과 개원의는 “당초 목표는 월 2000만원이었는데 그동안 고생고생 하다가 최근에서야 목표치를 이룰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강남의 한 피부과 개원의는 “월 2500만원을 예상했지만 지금 그 이상을 벌고 있다”면서 “자세한 금액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강동구의 한 이비인후과 개원의는 “당초 생각한 것 보다는 많이 벌지만 그만큼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개원의들의 경우 이 같은 월 수입은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이 금융 컨설턴트들의 지적이다.
 
한 금융 컨설턴트는 “개원의들은 사업가이기 때문에 얼마의 금액을 개원에 투자 했고 또 얼마를 회수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투자 원금을 회수하기 전까지는 월 수입이라는 개념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
 
이 컨설턴트는 “자금을 많이 들여서 강남에서 개원한 개원의와 강북에서 개원한 개원의는 분명 차이가 있다”면서 “강남 개원의가 강북 개원의보다 월 수입이 더 많아도 투자대비로 보면 강북 개원의가 더 많이 버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정책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국내 의사중 월 평균수입은 500~800만원이며 하루 평균 30~50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입의 경우 ‘500~800만원’이 249명(23.6%)으로 가장 많았고, ‘300~500만원’ 180명(17.0%), ‘800~1000만원’ 177명(16.7%), ‘200~300만원’ 93명(8.8%)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100~200만원’이라는 응답은 87명으로 8.2%를 차지했으며, ‘1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83명(7.9%), ‘100만원 이하’라는 응답도 9명(0.9%)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