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심장·혈관 전문병원 세종병원(이사장 박영관)이 1989년, 중국교포 강수월 어린이를 시작으로 전개해왔던 ‘해외 빈곤국 심장병어린이 수술사업’이 20일, 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8년 간 연 평균 16.7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단 한명의 수술 실패도 없이 새로운 생명을 선물해온 셈이다.
세종병원에 300명 째 수술 당사자로 입국한 어린이는 러시아 어린이 5명으로 이들은 지난 10월 25~28일, 세종병원 소아심장전문의 이재영 과장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 무료검진 중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선발했다.
이번에 입국한 러시아 어린이들은 세종병원과 세계 어린이보호재단인 세이브더칠드런, 부천시청의 후원으로 무료수술을 지원 받는다.
1989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한국심장재단,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여러 후원단체들의 도움으로 시작된 세종병원의 해외 심장병어린이 수술사업은 지난 97년부터 활발해져, 2002년에는 100명을 넘어섰으며 2004년에 200명, 그리고 현재 300명을 넘어섰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에서도 단 한명의 실패 없이, 100%의 경이로운 수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해외 심장병어린이 수술 현황 / 단위: 명>
연도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인원
1
1
0
1
2
2
3
3
8
20
14
24
17
37
43
38
35
46
누계
1
2
2
3
5
7
10
13
21
41
55
79
96
133
176
214
249
295
(2006.12.12 현재, 세종병원 심장병상담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중국, 베트남,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인종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심장 수술을 지원해 오고 있다”면서 “이처럼 해외 어린이들의 수술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온 세종병원의 선행은 좋은 나라 한국, 친절한 한국인을 알리는 민간외교단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