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4명이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으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2005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도 말 우리나라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 환자 중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3.5%인 것으로 조사돼 지난 2001년 10.9%보다 2.6%가 증가했다.
또 이 같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지난 2001년에는 1만884명이었으나 지난해는 1만3508명으로 24.1%가 증가했다.
지난 5년 사이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환자는 109만 명(40.4%) 증가했고 천식은 47만 명(26.0%)가 증가한 반면 아토피피부염은 소폭 감소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알레르기 질환은 인체면역체계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연관성이 높은 질병으로 아토피 소인 환자는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으로 서로 중첩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성인형 알레르기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에 따라 알레르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초기 질환인 아토피 소인이 있는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심평원과 공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건강보험 통계연보는 우리나라 의료이용실적, 재정현황, 질병통계 등 건강보험 실적 전반을 수록한 기초자료다.
<표>지난 5년간 알레르기성 질환 진료인원 (단위:명)
구 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계
5,047,705
5,384,827
5,772,182
6,206,422
6,401,621
(10만명당 진료인원)
(10,884)
(11,541)
(12,254)
(13,101)
(13,508)
아토피 피부염
1,234,728
1,199,180
1,190,108
1,212,645
1,194,018
알레르기성 비염
2,712,565
2,960,893
3,277,347
3,627,986
3,809,628
천식
1,820,311
1,976,796
2,091,935
2,222,656
2,293,823
※ 건강보험 적용인구
46,379,161
46,659,476
47,102,786
47,371,992
47,392,052
주) 계 항목은 3개 상병의 중복 진료인원을 조정한 실진료인원이며, 입원, 외래를 포함한 전체진료에 대한 현황기준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